「눈치장세」뒤집은 정치일정 단축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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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2일 장세는 한마디로 「정부발표환영장세」-.
전장까지 눈치를 살피던시장은 대통령의 정치일정 단축발표가 나오자 후장부터 활기를 띠었다.
평소의 2배가까운 9백84만주가 거래되는 가운데 18개의 상종가를 포함해 종합주가지수는 2·4「포인트」가 오른 1백31·9를 기록했다.
이날도 꾸준히 3월금리인하설이 나돌았고 신용매입이 장세를 주도했다.
정치환경에 가장 민감한 종합무역상사등 무역주들이 눈에 띄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우산업이 67만주나 거래되면서 상종가를 기록한것을 비롯해 금호·반도·남선물산등도 상종가를 보이는등 제자리걸음을 하던무역주들이 모처럼 활황을 나타냈다.
○…올해 증권투자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채권시장은 아직도 보물부족으로 한산한 편.
12일 사채의 경우 25·8∼25·9%선에서 「사자」는 「오퍼」가 나왔오나 「팔자」가 나서질 않아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증권관계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시중자금사정이 풀리면서 기업이 지니고 있는 채권들이 나오질 않고있는데다 증권회사들도 채권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서 벌써부터 물량확보작전에 나서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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