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의 트라우마와 트라우마성사별 치료의 정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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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의 심리치료 및 웰다잉교육 전문가 이범수 박사가 『유족의 사별슬픔 상담과 치료』에 이어『아동과 청소년의 트라우마와 트라우마성사별치료의 정석』을 번역, 출간하였다.

이 책은 외상과 외상성사별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치료의 핵심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대에 필요한 치료 교범이다.

미국 알레게니종합병원의 아동청소년외상성스트레스센터와 아동학대 연구 및 교육서비스 연구소의 임상자료와 부모들을 포함한 200여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외상초점화인지행동적 치료 결과를 주디스 코헨(Judith A. Cohen, MD,; 아동과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박사, 마나리노(Anthony P. Mannarino, Ph.D,; 임상 심리치료사) 박사, 데블링거(Esther Deblinger, Ph.D,; 심리치료사) 박사와 동료들이 연구의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외상과 외상성사별을 겪은 아이들을 위해 외상초점화인지행동치료의 유효성을 문서화한 최초의 연구서이다.

그들은 이러한 치료체계(syntax)를 통해 마치 잦은 맥박처럼 때때로 상담치료자들을 혼미하게 하는 아동과 청소년의 외상과 외상성사별이 남긴 결박의 해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들은 그런 매듭을 풀어나가는데 필수 요소들을 단순하게 보이면서도 정연한 체계적 접근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들이 제공한 외상(Trauma)과 아동기외상성사별슬픔(Child Traumatic Grief)에 대한 외상초점화인지행동치료(TF-CBT)방식 치료법은 아동과 청소년의 삶의 몸체에 악마의 발톱처럼 파고든 외상과 외상성 사별슬픔의 실체를 순차적으로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외상초점화인지행동치료(TF-CBT) 방식은 기획 설계된 이후 많은 현장의 실제(實際)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것이기에 더욱 효율적이고 신뢰도가 높다. 상담치료자들이 기억하고 장면마다 떠올리며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간략하면서도 효율적인 P·R·A·C·T·I·C·E라는 두음문자에 의한 기억법의 제공은 그들이 얼마나 현장을 우선시 하는지 시사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외상초점화인지행동치료(TF-CBT)의 개념을 소개하고 2부 이 모델 특유의 외상초점화 요소와 3부에서 사별슬픔 초점화 요소를 설명하고 있으며, 끝으로 치료의 재점검과 종결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부록으로 안내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와 아동의 치료에 필요한 참고자료 목록과 치료자를 위한 추가 훈련 정보를 실었다.

최근 벌어진 ‘세월호 사건’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을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유족 및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깊은 바람으로 역자는 오랫동안 안고 있던 번역의 필요성에 박차를 가해 출간하게 되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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