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금융 건전 기업자금 수요 부쩍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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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수요자금융과 건전 기업자금의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다. 재고가 쌓여 고민하던「컬러」TV와 자동차업계 등 수요자금융의 대상이 되는 품목은 매기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금융의 방출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수요자금융은 11월16일 취급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30일까지 보름간 1백37억 원, 건전 기업대금은 2백65억 원이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자금융을 품목별로 보면 ▲산업용기자재 64억 원 ▲「버스」34억 원 ▲승용차 16억 원 ▲「컬러」TV 4억8천만원 등으로 방출됐으며 월말현재 신청 액은 1백67억 원이다.
건전 기업자금은 1백29건3백64억 원 신청가운데 83건2백65억 원이 나갔다.
수요자금융은 5백억 원 범위 안에서 융자할 계획인데 연말까지는 다 집행될 것으로 보이며 1천억 원을 예정하고 있는 건전 기업자금은 연내7백억∼8백억 원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건전 기업자금은 건실한 기업이 불황 때문에 부도위기에 빠졌을 때 지원해 주는 것으로 「긴급 수혈」의 성격을 갖고 있다.
「컬러」TV에 대해 수요자금융이 적게 나간 것은 건당 융자 액이 적고 특히 최근엔 공급능력의 한계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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