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한화 삼성-코오롱 결승진출 놓고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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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18회 추계 전국 여자실업농구연맹전의 패권향방은 태평양화학-한국화장품, 삼성-「코오롱」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태평양화학은 박찬숙(33득점)의 화려한 활약에 힘입어 끈질긴 국민은에 77-73으로 역전승, 준결승전에서 화장품업계의 「라이벌」한국화장품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또 「코오롱」은 강현숙이 마지막으로 은퇴경기를 장식한 외환은에 역시 59-58로 역전승, 상승세인 삼성과 결승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이날 국민은은 「골·게터」정미나가 대학입학예비고사를 치르느라고 결강했으나 시종「올·코트·프레싱」으로 무적함대 태평양화학을 괴롭혔다.
국민은은 이날 따라 공현자(20·1m70cm·서울체육고졸)가 전반10분께부터 내리 5개의「슛」을 터뜨렸고 적극수비로 태평양화학의 외곽「슛」을 봉쇄, 전반을 39-37로 앞섰다.
그러나 태평양화학은 박찬숙을 그림자처럼 따라붙던 국민은의 왕향자(lm80cm)가 6분께 5 「파울」로 퇴장하면서 활기를 찾아 박찬숙의 「리바운드」와 「골」밀「슛」에다 홍혜란의「슛」이 터져 결국 2「골」차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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