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사망…"질식에 의한 자살 추정" 아름다운 한 인간을 잃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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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빈 윌리엄스 페이스북]

‘죽은 시인의 사회’ ‘굿모닝 베트남’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63)가 숨진 채 발견돼 전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예잡지 ‘피플’ 온라인판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11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 카운티의 티뷰론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질식사로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린 카운티 경찰 당국의 키스 보이드 검시관은 “현재 경찰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인 사인은 종합적인 수사 결과가 나와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은 이날 “그는 오랜 우울증과 싸워왔다. 가족들도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애통해 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12일 법의학 검사를 거쳐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참스승 키팅 선생님 역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미디 장르와 목소리 연기로도 명성을 날린 그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는 “오늘 아침 나는 내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세상은 사랑하는 예술가와 아름다운 한 인간을 잃었다”고 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정확한 사인은 곧 밝혀지겠지만 그의 대변인의 발표대로 우울증이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동안 알코올과 약물중독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로빈 윌리엄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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