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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월수 24만원중 12만여원을 저축부인은 조화만들어 가계도와… 정성해씨 가족에 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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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고 저축을 하마있는 가정을 뽑아 상을 주는 제5회 저축 모범가정 발표대회가 5일하오 제일은행 본점에서 여성 저축생활 중앙회 (회작 현기순)주최로 열렸다.
13가족이 신청, 예선을 거쳐 올라온 5가족중 이날 영예의 금상(상금 20만원)은 이점람씨(38·서울 구로3동 산89의 90)일가족 4인에게 돌아갔다. 체신부 공무원(용산전화국 전화기 수리공)으로 근무하는 남편 정성해씨(38), 그리고 여학교에 재학중인 큰딸과 국민교생인 아들 4인가족의 한달 생활비는 평균 15만원안팎.
「보너스」까지 합쳐 한달평균 24만5천원의 남편월급중 절반이 넘는 12만5천원을 적금·보험등으로 저축하고 모자라는 생활비는 취미생활도 겸해 조화를 만들어 얻어지는 한달 평균3만∼4만원으로 충당한다는 알들주부다. 『최소한으로 먹고 입는 것 외에는 돈을 쓸줄 모른다』는 것이 이씨가족. 가족모두에게 밴 뿌리깊은 근검과 절약정신· 협동정신은 13년전 맨손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중도의 남편의 감전사고로 인한 좌절을 딛고 오늘날 36평짜리 2층 단독주택의 주인공이 되게 한것같다.
은상(상금 15만원) 수장자는 최옥순씨 (47·강동구 천호3동 191의27)가족. 70넘은 나이에도 뜨개질·자수등 미화생산적인 취미활동을 하는 시모와 목장을 경영하는 남편을 도와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간 가족이다.
그밖의 동상(상금 10만원) 수상자로는 남편이 고교교사인 김춘자씨(36· 강서구 화곡동327의67) 가족이 뽑혔다. 장려상(상금 5만원)은 김신복씨(29· 강동구 잠실고층 「아파트」 504동)가족, 저축운동 여성지도자인 황순철씨(56· 경기도 남양주군)가 각각 뽑혔다. 이날의 초청가족은 KBS 「탤런트」인 이신재씨(38)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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