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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에 물섞어 차연료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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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메탄올」에 물과 특수화합물을 섞어 휘발유값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휘발유와 같은 성능을내는 획기적인 자동차대체연료유가 개발됐다. 동력자원부산하기관인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의 최고완박사(대체「에너지」연구실장·공학박사)「팀」은 3일 한국KEF유공업주식회사(대표 김정규)가 개발한「케프」유(메탄울+물)에 대한 5개월간의 성능실험끝에 이 새로운 연료유가 휘발유에 비해 공해도가 크게 낮고 가격도 고급휘발유(ι당 7백90원)나 보통휘발유(ι당 6백10원)의 절반이하인 ι당 2백5∼3백원밖에 안된다고 판정, 대체연료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메탄올」을 원료로한 연료제조법은 그동안 세계각국에서 연구돼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KEF유는「메탄올」에 특수조연제과 청정제를 섞어 휘발유와 맞먹는 연료유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이 연료유를 개발한 한국「케프」유의 기술담당 한우연씨(44)에 따르면 이 연료유의 원리는「메탄올」65%에 물20%, 기타 특수조연제 15%를 첨가하는 것으로 조연체중에는 열량을 높이는 「키질렌」5%, 「옥탄」가를 높이는 이염화「스테아릭메딜」0·7%등 10여가지의 화합물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한국종합「에너지」연구소는 이 연료유를「포니닉레코드」등 국산차에 휘발유대신 넣고 주행거리·「엔진」성능·연료소비율및 배기「가스」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훠발유가 ι당 14·2km를 달릴수 있는데 비해「케프」유는 12·1분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돼 큰차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배기「가스」에 있어서▲일산화탄소 배출은 휘발유와 비슷하고▲전탄화수소는 휘발유보다 60%낮으며▲질소산화물은 초기발화때는 다소많지만 주행시에는 아주낮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밖에「엔진」성능은 고급휘발유 사용때와 맞먹고 연료소모율도 낮으며 열효율이 휘발유보다 3O%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테히드」성분은 휘발유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것은 아직 규제대상이 되고 있지않다. 「케프」유를 시험검정한 최박사는「메탄올」이 휘발유에 비해 「옥탄」 가가 높고「노킹」이 없으며 기존차의 개조가 거의 필요없고 가격이 휘발유보다 60%정도 싸기 때문에「에너지」절약시대에 획기적인 대체「에너지」가 될수 있다고지적, 「메탄올」을 연료로서 이용할만하다고 말하고 정부의 법적·재정적 지원이 절대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선진국에 기술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박사에따르면 순도99·3%의 국내생산「메탄올」을쓰면 소비자가격이 ι당3백원, 94%의 외국산을 수입해 쓰면ι당 2백5원밖에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케프」유는 이 연료유를 우리특허청과 미국·일본·서독특허당국에 특허신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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