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사과요구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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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워싱턴12일UPI동양】「이란」최고통치자「호메이니」옹은12일 대미 사과요구를 사실상 철회하고 미국이 ▲고「팔레비」전왕의 재산반환 ▲재미「이란」자산동결해제 ▲ 「이란」회교정부에 대한 청구사항 철회 ▲대「이란」정치·군사적부개인보장 등 4개함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52명의 미 인질들을 전원 즉각 석방할 것이라고 직접 발표함으로써 미·「이란」관계를 파국으로 몰아온 미 인질사태는 3백14일만에 극적인 전기를 맞았다.
「테헤란」방송은「호메이니」옹이 회교순례자들에게 보낸「메시지」에서『이 4대 조건이 준수되는 대로 미 인질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인질운명의 결정권을 가진「이란」의회에 대해 이 조건들을 통보, 「이란」의 국익에 맞춰 결정을 내리도록』지시했다고 밝혔다.
「호메이니」옹의 이날발표는 종전「이란」지도자들이 주장해온『미국의 사죄』요구조건이 빠져있어「이란」의 대미태도가 완화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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