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공작원」이라고 속여|가족몰사 위협전화 10차례|돈 뜯으려던 10대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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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성북 경찰서는 23일 북괴공작원이라며 협박전화를 걸어 돈을 뜯으려던 김모군(18·주거부정)을 협박 및 공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김형일씨(62·조흥운수 회장·서울 정능1동51의3)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북에서 내려온 대남공작원이다. 22일 밤9시30분∼10시 사이에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옆 일호화원 간판뒤에 3천만원을 가져다 놓지 않으면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요구했다는것.
김군은 22일 밤9시40분쯤 돈을 가져가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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