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세크레탱=뷔르가르 탁구쇼|요절복통의 진기 보여줘|탁구대에 누워 공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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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계적 탁구「쇼」의 1인자인 「프랑스」의 「자크·세크레탱」선수(31)가 동료 「빈센트·뷔르가르」선수를 상대로 21일 문화체육관에서 1시간동안 탁구의 묘기와 진기를 선보였다.
오는26일 개막되는 제1회 한국 「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하기위해 내한한 「세크레탱」은 「뷔르가르」와 함께 무언의 「팬터마임」을 보여주듯 여러가지 「재스처」로 관중들을 웃겼는데 강「스매싱」을 「코트」밖으로 뛰어나가 받아내는가 하면 갑자기 탁구대위로 뛰어올라가 「리사브」하기도 했다.
또 「뷔르가르」는 「볼」이 얼굴에 맞았을때 「래키트」의 「래버」를 떼어내자 거울과 빗이 나와 얼굴을 매만지는 「쇼」를 벌여 관중들을 요절복통케 했다.
그런가하면 「리시브」하다 갑자기 「래키트」가 뽑혀져 작은 「테니스·래키트」처럼 되면서 「볼」을 치기도 했으며 「스매싱」을 뒤로 돌아서며 받아올리던 「뷔르가르」가 탁구대위로 올라가 눕자 「세크레탱」도 같이 올라가 누워 「발리」를 계속하여 관중들을 웃겼다.
또 별안간 「볼」이 없어져 한참 찾자 「래키트」에 붙어있는가하면 「슬로·비디오」와 같은 탁구치는 연기를 벌이기도했다.
이 「쇼」는 26일 개막식후에도 「팬」들에게 보여주는데 「개런티」는 3천5백 「달러」(약2백10만원)이다. 공학박사이기도 한 「세크레탱」은 「프랑스」단식 「챔피언」을 69년부터 12년간 지켜왔고 77년 「버밍검」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세계 「랭킹」은 10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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