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에 속수무책…한국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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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개국 친선야구>
한국은 15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6개국 친선야구대회 2일째 미국과의 야간경기에서 또다시 3개의「홈런」을 얻어맞고 7-6, 시간제한(밤10시15분) 5회「콜드·게임」으로 패배, 2연패를 당했다. 한편 호주는 「베네수엘라」와 호쾌한 타격전으로 득점「레이스」를 벌인 끝에 8-7로 신승, 미국과 함께 2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1회말 1번 김재박이 좌월 2루타로 나가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미국은 2회초 2사후 6번 「사레크」가 선발 김용남의 초구를 강타, 「솔로·홈런」로 1-1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초에도 2사후 2번 「밀러」가 또다시 우중월「투런·홈런」을 폭발시켜 2개의 「홈런」으로 삽시에 전세를 3-1로 바꾸었다.
「리드」를 뺏긴 한국은 3회말에 일대 맹추격을 시도, 1사후 1번 김재박의 내야안타, 2번 김일권과 3번 장효조의 연속사구로 만루의 호기에서 4번 지명타자 김봉연의 우중월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5번 김용희, 6번 유두열, 7번 심재원의 연속안타 등 집중 5안타로 타자일순하면서 5득점, 6-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4회 등판한 이선희로부터 4회초 사사구 각 1개와 2안타로 3점을 뽑아 또다시 동점을 만들더니 5회초에는 4번 「데이비드멀」이 우월「솔로·홈런」을 터뜨려 결국 7-6 미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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