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문화행사를 산과 바다서 문학과 대중의 사이를 좁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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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문학행사가 피서객들로 붐비는 산과 바다에서 계속 열려 문학과 대중의 사이를 좁히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다. 1일부터 10일까지 열렸거나 열릴 문학행사는 모두 6종.
□‥한국 현대시인협희(회장김종문)는 2일부터 4일까지 전남목포에서 『현대시의 실험과 개방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 「세미나」에 전주태 신세헌 함동선 김재초씨 등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세미나」행사외에 남량수석방문과 목포근해 선유 등 멋을 즐기기도했다.
이번 여러가지「세미나」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행사가「심상」사가 마련한『해변시인학교』다. 충남만리포에서 5일부터 8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시인들과 함께 일반 독자들이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시를 어떻게 쓸까』 『시를 어떻게 읽을까』 『참다운 시인이 되는 길』등 시인들의 강연과 합께 시인들의 자작시 낭독의 밤, 독자들과의 대화, 시인과 독자들과의 각종경기, 독자백일장,「캠프·파이어」등 가장 푸짐한 행사를 마련하고있다. 올해로 두 번째가 되는 해변시인학교는 시인들만의 전문적인 「세미나」에서 벗어나 독자들과의 직접대면을 통해 시를 이해시키고 보급시키는데 큰 뜻을 두고있다.
이밖에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 이원수)가 마련한 아동문학「세미나」가『한국전래동화와 아동문학』을 주제로 1일에서2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열렸으며 한국아동문학회(회장 김영일)의 「세미나」가『아동문학과 소외아동』이란 주제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도봉산장 「호텔」서 열렸다.
또 한국 현대아동문학가협회(회장 김성도)가 9일부터 10일까지 경남합천해인사에서 「세미나」를 갖는다. 이「세미나」의 주제는『80년대 한국아동문학의 과제』. 아동문학가 3O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인 이내환씨와 이우걸씨의 공동시화전이 1일부터 10일까지 경남남해 강주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 시화전엔『파도나 타고』『별후』『이슬』 『전지』등 16편의 작품이 좋은 그림과 함께 전시돼 있다.
이내환씨는 「현대시학」추천으로 「데뷔」, 현재 남해경찰서 경비과장으로 있으며 이우걸씨는 남해중고교사로 재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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