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2분전 역전골 허용|화랑, 포팀에 분패 2-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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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포르투갈」「프로」축구 「팀」「보아비스타」는 23일 밤 서울운동장에서 거행된 최종3차전에서 화랑에 2-1로 역전승, 내한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화랑은 부산2차전(21일)을 휘어잡은 여세를 몰아 또 다시 활기 넘치는「플레이」를 펼쳐 전반2분만에 최정호가 통렬한 강타로 선제했으나 과감한 「오프·사이드」함정을 펴며 필승을 꾀한 「보아비스타」의 「프로」다운 저력에 끝내 굴복, 경기종료 불과 2분을 남기고 역전 결승 「골」을 빼앗기고 말았다.
「보아비스타」는 후반부터 힘의 열세를 보이는 화랑을 날카롭게 공략, 후반10분께 김종필의 「드리블」실수로 인한 「핸들링」반칙 때문에 얻은 「패널티·킥」을 「팔하데스」가 성공시켜 1-1 「타이」를 이룬 후 후반43분 최후의 공격에서 「안토니오·바르보사」가 문전혼전 중 「헤딩·슛」을 「네트」에 꽂아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화랑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보아비스타」문전을 맹타, 결정적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필사적인 밀집수비를 끝내 뚫지는 못했다.
화랑은 전반을 다채로운 공세로 장식했으나 후반엔 이 마지막 순간외에 이렇다할 공격을 펴지 못해 체력의 부족을 드려냈다.
그러나 화랑은 3「게임」연속득점을 한 최순호를 새로운「골·게터」임을 재삼 확인, 패전의 아쉬움보다 희망찬 내일에의 기대감에 더욱 부풀었다.
최순호의 이날 득점은 최종덕이 「미들·필드」에서 날린 「롱·패스」를 이정일이 「헤딩」으로 받쳐주자 「페널티·아크」밖 20여m거리에서 왼발로 강「슛」한 것이 적중,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었다.
김정남 「코치」는 『이번 경기로 큰 용기와 자신감을 굳혔으며 9월의 「아시아」선수권대회(쿠웨이트)에 대비한 8월1일부터의 강화훈련 때 더욱 고도의 전술을 연마, 화랑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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