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과외비 822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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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 초·중·고등학생 중 6.23%가 과외를 받고 있으며 79년 한해동안 이들이 낸 과외비는 연간 8백22억8천6백만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문교부가 집계한 지난 한해동안의 과외수업비 실태에 따르면 국민학생의 과외율은 5.37%, 중학생 6.36%, 고등학생이 10.43%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과외수업을 받는 학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촌의 학생 중 1.53%만 과외를 받는데 비해 도시학생들은 10.73%나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입학생의 고교 3학년 재학시 과외 수강을 형태별로 보면 77년의 경우 「그룹」지도가 45.7%로 가장 높고 학관강의가 24.7%, 개인지도가 11.1%, 무응답이 18.5%로 나타나 「그룹」지도가 가장 보편화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학입시를 위한 재수생 지원자 구성비도 해마다 늘어 78학년에 41.7%이던 것이 79학년도 42.7%, 80학년도 45%, 81학년도는 50%선을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당해 연도 고교졸업자 진학희망율이 71년도 55.8%에서 80년도엔 68.9%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입 탈락자의 재수율이 71년도 61.9%에서 80년엔 84.5%로 크게 늘어 대학의 문은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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