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장신 최순호 맹활약…발뒤축 「숫」으로 1골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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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포르투갈」 「프로」축구의 강호 「보아비스타」와 한국대표 화랑과의 친선경기 1차전이 박진감 넘치는 기동력의 대결로 불뿜는 접전을 펼친끝에「보아비스타」가 2-1로 승리. 「한수」위인 「프로」의 저력을 과시했다.
18일밤의 서울운동장 잔디「그라운드」는 비로 미끄러웠으나 「보아비스타」는 피로의 기색도없이 정력적인 주력을 구사했으며 재빠론 공수전환, 문전에서의 기민한 개인돌파, 「슬로ㆍ앤드ㆍ퀵」의 변화무쌍한 경기운영으로 「유럽」일급 「프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보아비스타」는 전반31분「포르투갈」제일의 「스트라이커」인 「아우구스토」가 화랑 「페널티ㆍ에어리어」정면에서 기민한 2-1「패스」로 전격돌진, GK 김석호를 마주보며 가볍게「러닝ㆍ슛」을「네트」에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불같은 투지로 적극공세를 편 화랑의 패기에 밀려 「보아비스타」는 전반31분 한「골」을허용했으나 후반35분 공격에 여넘이 없는 화랑의 허를 찔러 FW「팔하렉스」가 정교한 삼각「패스」끝에 강한 땅볼 「슛」을 적중시켜 쾌승을 장식했다.
화랑은 이날 조영종ㆍ조광내가 부상으로 결장, 홍성호ㆍ윤인선이 맡은 문전수비가 불안했고「미드ㆍ필드」에서의 연계 「플레이」가 여의치 않았으나 최정호ㆍ이정일ㆍ정해원의 신진공격「트리오」가 기대이상으로 선전, 줄기차게「보아비스타」를 위협했다.
전반31분 박상인의 훌륭한 「어시스트」와 최순호가 문전에서「보아비스타」수비진을 역습, 발뒤축으로 긁어넣는 절묘한 「슛」으로 1「골」을 만회한것은 그림같은 장면이었고 후반중반이후 일방적으로 노도와 같이 밀어붙이는 화랑의 명위는 1만여 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후반15분께 최종덕의 강「슛」이「크로스ㆍ바」를 맞히는 불운까지 겹친 화랑은 여전한「슈팅」의 부정확,「패스」의 난조로 패전을 달게 받아들여야 했다.
「슈팅」수는 23-13으로 화랑이 우세.
한편 해외진출을 앞두고 고별경기를 가진 허정무ㆍ박상인은 이날 전반에만 출전, 「펜」들에 작별인사를 했다.
2차전은 21일하오7시 부산구덕경기장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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