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조영창씨 독주회|피아노반주엔 누이 영방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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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첼리스트」 조영창씨(22)가 21일(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큰누나 영방씨의「피아노」반주로 첫 번째 독주회를 갖는다. 한국음협 조양현이사장의 3남매중 외아들인 그는「피아노」의 영방씨,「바이얼린」의 영미씨, 두누나와 함께 「트리오」를 구성, 지난76년에는 「뮌헨」국제 「콩쿠르」에, 77년에는 「제네바」국제「콩쿠르」에 입상했다. 77년 가을에는 제2회 대한민국음악제에 초청되어 삼중주의 밤을 가졌다. 이번 독주회「레퍼터리」는「베토벤」의 「소나타」『C장조』, 「슈베르트」의 『알페지오네』, 「스팸」의 「폴로네이즈」 제3번』, 그리고 「브리튼」이 「로스트로프비치」를 위해 쓴 난곡으로 알려진 무반주「첼로」 조곡』 .
지난 5월「보스턴」의「뉴잉글랜드ㆍ컨서버트리」에서 최종 연주자자격(아티스트ㆍ디프롬)을 끝낸 후 곧장 6월 한달을 「샌프란시스코」 하계음악제에 초청연주자로 참석했었고지난 9일 귀국, 큰누나와 함께 땀을 쏟으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한 연주가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결국은 그의 성격 그대로 예요. 영창이의 연주는 그의 성격처럼 활달해요.』 동생 영미씨와 함께 독일「퀼른」에서 연주활동을 하다 잠시 귀국, 반주를 맡은 큰누나 영방씨의 얘기다.
『이제는 학교도 졸업했으니까 두누나와 함께 「유럽」망을 중심으로「트리오」연주활동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오는 12월에는 다시 귀국하여 「트리오」로 연주회를 가집니다.] 조씨는 여느 음악가와는 달리 축구협회도ㆍ각종 「스포츠」에 능하고, 요리에 특히 취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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