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수출 늘리려면 품질 개선에 힘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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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이 기계류 수술을 확대하려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며「애프터·서비스」및「클레임」처리가 개선돼야 한다고 일본 대한수입촉진단이 지적했다.
일본 수입촉진단의 일원으로 내한중인 일본「미쓰이」물산 부회장인「아오끼」씨는 16일 무역회관에서 열린 한국의 대일 수출 촉진「세미나」에서 일본통산성의 조사를 인용, 한국상품의 값이 비싸고 품질이 낮으며 납기가 확실하지 않는 등의 이유 때문에 일본업자들이 수입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오끼」씨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품의 간접비를 줄이고 품질관리를 더욱 개선하며 종업원의 제안제도를 널리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오끼」씨는 일본의 대한교역회사의 절반이상이 한국상품의 납기문제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매상고에 대한 연구개발비율이 미국은7.3%, 일본은 3.8%, 한국은 1.32%라는 사실을 지적, 이의 개선이 필요하며 종업원에 대한 사내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이시까와·하리마」중공업부사장「우다까와」씨도 한국의 기계공업발전을 위해서는「코스트·다운」을 위한 노력과 간접비 절감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우라까와」씨는 이와 함께 한국이 기계생산업체로부터「플랜트」수출업으로 탈피해야하며 판단력을 강화하고 단순한 기술제휴보다 합작을 통한 기술습득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집중적으로 지원할만한 업종으로 ▲조선 ▲공작기계 ▲「컨베어」「체인」「크레인」등 운반하역기계 ▲화학기계 ▲주단제품 ▲기타자동차·시계·광학기계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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