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최대한 활용해 식량을 증산|쌀 자급 이룩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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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대통령은 8일 전국 시·도지사에게 친서를 보내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농경지를 이용하여 식량을 증산하고 주곡의 자급을 기하는 것이 경제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안보적 차원에서도 기필코 달성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장마나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할 것은 물론 도열병 등 병충해에 대해서도 유비무충의 자세로 예방위주의 방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시련이 거듭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당면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면서 우리가 지닌 물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국가발전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통령은 다행히 올해에는 우순풍조하여 적기에 모내기를 순조롭게 끝내게됨으로써 벼농사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나 기상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대비책에 만전을 기하고 일선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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