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낙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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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 참의원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 이번 일본선거에서는 부부의원·부자의원. 형제의원도 탄생하여 주목을 끌었다.
전 외상 「하또야마·이이찌로」(구산위일낭)씨가 참의원 전국구로 당선된 데 이어 동경에서 중의원에 출마한 그의 아들「하또야마·구니오」(구산방부)씨도 당선됐다.
[후꾸다] (폭전규부) 전 수상 집안에서는 형제가 국회의원「배지」를 달았는데 「후꾸다·다께오」 전 수상은 중의원지역구(군마현)에서 12만8천 표를 얻어 득표수에서 [나까소네](중맹근강홍)를 누르고 1위로 당선됐으며 그의 동생 「후꾸다·히로이찌」(면전관)씨도 참의원 지역구(군마)에서 1위로 당선 됐다.
전운수상 [모리야마](삼산)집안은 사상 최초로 부부의원이 탄생.
중의원에 [모리야마·긴지](삼산흠사) 전운수상이 당선되었는데 노동소 부인소년 국장을 지낸 그의 부인 [모리야마·긴지](삼산진궁)씨는 참의원에 당선됐다.
전국구에서는 역시 얼굴과 이름이 많이 팔린[탤런트]와 관료출신이 강했다.
참의원 전국구 당선자로는 [탤런트] 출신인 [나까야마](중산천하. 31)씨가 최연소이면서 5위로 당선됐고 NHK아나운서] 주간 「미야다」(궁전휘)씨는 4위, 방송작가[아오시마](청도행남)씨는 2위로 거뜬히 당선됐다.
이밖에 여배우 출신인 [야마구찌](산구숙)씨는 7위, 같은 여배우인「산또」(산동소자)씨는 6위로 각각 당선.
관료출신으로는「하또야마」전 외상, [오까베](강부삼낭전농림생), 「오오가와라」(대하원태 }낭. 전 농림생), 「가지하라」(미원청. 전혼륜생)씨 등이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참의원 전국구 선거에서 2백64만 표라는 사상 2번째의 높은 득표를 한 87세의 「이찌까와」(시천방지) 할머니가 1위를 차지하여 단연 화제.
「청결한 선거」, 「금권부패 정치배척」을 선거「슬로건」으로 내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인데「이찌가와」할머니가 이번 선거에서 쓴 비용은 5백15만「엔」뿐이라고 공개.
전국구로 당선된 전동경도지사 [미노베](미농부량길)씨의 1천만[엔]의 반밖에 안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참의원 전국구로 입후보한 민주당 [무까이](향정장년) 부위원장은 당선소식을 눈앞에 두고 사망하여 51위로 차점 낙선한 같은 당의 [하마](진풍)씨가 승계 하게 됐다.
[무까이]씨는 개표가 한창이었던 23일 지병으로 사망(69세) 했는데 이 소식을 들은 [사사끼](좌좌본) 위원장은 『정치가는 선거에서 최후의 생명력을 모두 써버린다.
[오오히라]수강도 그랬다. [무까이]씨의 죽음은 강렬한 전사다』면서 명복을 빌었다.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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