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선투표율 높아 자민당. 상상외 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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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사상 처음으로 22일 실시된 참의원 동시선거에서 여당 자민당은 높은 투표율 등에 힘입어 순조롭게 득표, 단독정권 유지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23일 상오8시부터 개표에 들어간 이번 총선거에서 자민당은 총 의석 5백11석중 하오2시 현재 2백82석을 차지함으로써 안정다수세력(2백71석)을 확보하게 됐다.
투표율 74.5%,참의원은 사상최고
이번 총선거에서 투표율은 날씨가 좋았고 중. 참의원 동시선거인데다 선거기간중「오오히라」(대평정방)수상이 사망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의원은 74.5%에 달해 사상4번째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참의원은 74.5%를 상회함으로써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은 여당 자민당에 유리하게 작용되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독정권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고 벌써부터 포스트 오오히라 체제 정비에 들어갈 태세를 보이고 있다.「오오히라 후계자로서는 나까소네」(중음근강홍) 전간사강,「고오모또」(하본민부)전 정조합장, 「미야자와 (궁택희 일) 전 외상은3명이 유력 후보로 등장하고 있는데 사꾸라우찌(앵내의웅)간사장등 집행부는 당내파벌 역학관계로 보아 대화에 의한 수상후보 일원화는 무리일 것으로 보고 결국 양원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의해 「오오히라」 후계자를 결정키로 방침을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자민당 집행부는 7월14, 15일께 양원 의원 총회를 개최하여 수상후보자룰 뽑아 7월16일께 총선 후의 특별국회를 소집, 새 수상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중의원 개표는 이날 하오6시쯤 완료될 예정이나 하오 2시쯤에는 대세가 판명되며, 참의원은 24일 새벽에 개표가 완료된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에서는 「후꾸다」(폭전규부)「미끼」(삼목무부)전 수상,
「나까소네 (중고근강홍)전간사장, 「아베」 (안배진태낭) 정조회강, 「가네마루」(김환신) 국회대책 위원장등 실력자가 일찍부터 당선이 확정됐고「오오히라」 수상의 대타로 출마한 사위[모리따] (삼전)씨도 당선됐다.
상오11시 현재 중의원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매우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산당파 공명 당은 크게 저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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