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인니 「수마트라」에 합판공장 합작건설, "비닐혁명시대" 내걸고 일손바쁜 농수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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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 선경이 「인도네시아」현지업체와 합작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에 합판공장을 세운다.
「PT·림바·선경」이라 불릴 이 합판공장의 총자본금은 50만「달러」로 하루 1만장 규모의 합판을 생산, 선경 해외지점을 통해 전량 수출할 계획.
「인도네시아」가 원목의 최대 생산지인데다 현지인들이 생산성은 낮지만 임금이 싸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현지공장을 짓기로 한 것.
투자비율은 당초 선경이 60%로 하기로 했으나 최근「인도네시아」의 법률이 개정돼 외국인 투자비율을「49%이하」로 규정하고 있어 최종 합의는 보지 못하고 있다.
★…「농정개혁」을 타정의 대강으로 내걸고 취임한 정종택 농수산부 장관은 최근 지방 순시를 통해 당면 문제에 대한 소신을 잇달아 밝힘으로써 「농정개혁」의 윤곽이 서서히 모숩을 드러내는 느낌.
정장관이 밝힌 소신의 주요내용을 보면『농민은 부모형제를 위하듯 대해야 한다』『보리소비를 늘려 쌀 수입을 억제해야한다』『70년대를 녹색 혁명 시대라 하면 80년대는「비닐」혁명시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비닐·하우스」 보급을 늘러 연중 생산지원 체제를 갖추겠다』『축산은 기업축산보다 부업 축산을 육성, 농가마다 ,가축을 기르도록 하자』는 등등.
뿐만 아니라 지방 출장때는 여관방을 하나만 빌어 비서·운전기사와 함께 자고 새벽 3시면 일어나 일을 시작하는 등 경검 절약의 시범을 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정 장관의 맹렬「대사」에 농수산부 간부들은 경탄과 원망이 섞인 착잡한 표정들.
★…불황탓인지 시중 금값의 오름세와는 달리 공매금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온산강제협이 생기고 나서 13일 처음으로 실시된 금 공매는 내놓은 20kg중 17kg밖에 안팔렸으며 낙찰가격도 구비 9천8백원으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
관계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응찰이 부진했다며 경기 침체로 매기가 없는데 2·4분기 세금때문일 것으로 풀이.
한편 이날 도매시장의 금값은 돈중당 4만3천5백원으로 이번 공매 낙찰가격인 4만4백25원보다 3천75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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