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이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내달부터 부지 보상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 오는 10월 1단계 분양 등 오는 2006년까지 총 사업비 3천7억원을 투입하는 개발 일정을 확정했다.
패션어패럴밸리는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대 35만5천여평에 고급 의류의 생산·유통 기지 등 섬유패션문화의 집적화 단지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개발방식은 지난해부터 검토해온 토지공사 등에 의한 위탁개발을 포기하고 대구시가 종합건설본부를 통해 직접 개발키로 했다.
어패럴밸리는 크게 26만여평의 산업용지와 7만2천여평의 주거단지, 1만여평의 학교용지 및 공공용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주거단지는 저층의 고급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학교용지에도 외국인학교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학교용지엔 또 현재 성서공단에 있는 섬유패션기능대학을 이전하고 섬유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패션산업의 생산·유통뿐 아니라 관련산업의 인력양성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러나 사업 초기단계에서 산업용지에 대한 분양 수요가 적을 것을 우려, 입주업체의 건축비 중 75%를 중소기업육성자금 또는 유통합리화자금으로 지원키로 하고 일반 산업용지의 경우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해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