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프랑크푸르트축구 2차전 오늘 부산에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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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박군배기자】차범근의「아인트라하트·프랑크푸르트」축구「팀」은 부산에서도열광적인환영을받았다.
13일 하오6시 부산구덕경기장에서 국가대표 화랑「팀」과 2차전을 벌이기위해 12일하오 부산에 도착한 차범근선수는 부산진역「플랫폼」에서부터「플래카드」와 꽃다발을 들고나온 5백여명의 인파에 파묻혔으며「프랑크푸르트」「팀」의 동료선수들과 함께「사인」과 악수공세에 응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프랑크푸르트」「팀」은 명문「프로」축구「팀」답게엄한 규율을 유지,장시간의 여행을 끝낸지 불과 1시간만에 숙소인「크모도·호텔」주변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으며 13일 새벽에도 선수전원이 약1시간동안「러닝」과「볼」다루기등연습에 정진, 주위를 깜짝놀라게 했다.
한편 부산경기의 입장권은 하루전인 12일로 거의매진, 지난77년「월드·컵」예선 대「이란」전이래 처음으로 3만여명을 수용하는구덕「스타디움」이 초만원을 이루게 되었다.
12일 하오1시 서울역을출발한「프랑크푸르트」선수들은 새마을 열차안에서 아릅답게 펼쳐지는 한국농촌의 풍경에 감탄을 연발했으며 주장인「휠첸바인」등몇몇선수들은『솔직이 말해한국에 도착하기전까지 우리는 한국이 마치 월남과같이 곳곳이 폐허이고 문명된 도시따위는 거의 없는것으로 알고있었다.그래서차범근선수에게 전기와 상수도시설이 제대로 되어있느냐고 물었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은후『김포공항도착때부터 이러한 무지를 완전히 씻기시작했으며 한국의모든것이 그저 놀랍고 신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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