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홍역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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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2일 전국에 홍역주의보를 내리고 각시·도 보건당국은 주변소독과예방접종등 방역을 철저히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는 요즘 서울시내각 의료기관에 홍역환자들이 집단적으로 찾아들고있어 국립보건연구원 역학조사반이 환자의 가검물을 받아 검사중에있다고 밝혔다.
홍역은 3∼6세 어린이들이 4월부터 6월사이에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이병에 걸리면 열이나고 두통·근육통으로 시작해 몇시간뒤엔 결막이 충혈돼 눈이아프고 눈물이 많이난다.
증세가 진행되면 후두또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숨이차고 기침이나며 귀뒤와 목·앞이마등에 발진이 나타나 차차 팔다리로퍼진다.
감염된지 5일이 지나면발진은 차차 없어지고 섭씨39∼40도의 높은열이5∼7일동안 계속된 뒤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폐렴·각막염·각막궤양에까지 걸리게돼 실명하는 수가있다.
홍역을 예방하려면 예방주사를 맞거나 주사를 맞을시간이 없고 몸이 쇠약한 어린이는 감염된뒤 6일이내에「감마·글로불린」을 맞고 환자와의 접촉을피해야한다.
홍역은 제2접종법정전염병으로 지난해에 2천5백33명, 78년에 6천1백49명,77년에 5천64명의 환자가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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