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25번째 맞는 현충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기념식을 갖고 조국을 위해 숨진 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서울에서는 상오10시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최규하 대통령·이영섭 대법원장·박충훈 국무총리서리·민관유 국회의장 직무대리 등 3부 요인과 각군 수뇌·주한외교사절·유가족·학생 등 1만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올렸다.
3군 군악대의 주악과 21발의 조포가 울리는 가운데 시작된 추념식은 순국선열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에 이어 3부 요인과 유족대표의 헌화 등 순서로 진행됐다.
추념식에 이어 태극기와 조화가 꽂힌 16만여 기의 묘소 앞에는 소복차림의 부녀자등 유가족들이 경건히 머리 숙여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서울동작동 국립묘지에는 상오5시부터 묘소를 찾는 유가족·시민·학생 등 참배객이 줄을 이었다.
국립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이날 하룻동안 1백30여만명의 참배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급수차 6대·구급차 7대·임시 공중전화 30대·간이휴게실 7개소 등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