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공과 군사력 협력 강화|미, 고성능 기술 품목의 판매도 승인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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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7일UPI동양】「헤럴드·브라운」 미 국방 장관은 27일 밤 방미 중인 중공 부수상 경표와 그의 일행을 환영하는 만찬회에서 미국은 중공과의 군사 협력을 계속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이번 중공 대표단의 방미 기간 중 중공에 대한 고성능 기술 품목의 판매를 승인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장관은 앞서 미 국방성에서 열린 경표와의 회담에 뒤이어 이 날밤 중공의 최고 방위 관리인 경표를 위해 축배를 들면서『우리는 지금 고성능 품목의 판매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이 같은 미국의 희망을 밝혔는데 미 국방성 관리들은 미국이 중공 측으로부터 여러 가지 특정 품목에 관한 요청을 받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판매가 승인되고 일부는 거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미국은 중공 측에「트럭」「레이더」 및 통신 장비 등을 공급하려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소련에는 공급하지 않은 것이 포함되고 있다.
한편 경표는 그의 답사에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의 『평화공세』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소련은 그들의「아프가니스탄」침공에 반대하고 있는 나라들을 무마하고 소련의 「아프가니스탄」침공에 대한 그들의 투쟁을 약화시키기 위해『평화공세』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표는 28일 백악관으로「카터」대통령을 예방하고「머스키」 미 국무장관과도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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