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가 은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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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건국후 처음으로 76년「몬트리올·올림픽」「아마·레슬링」「페더」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정모(27·조폐공사)선수가 오는8월 제5회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KBS배쟁탈 전국「아마·레슬링」대회를 끝으로 13년간의 선수생활을 끝낸다.
양정모는『「모스크바·올림픽」을 목표로 세계정상을 재확인하고 싶은 욕심으로 4년간 또 피땀을 흘려왔는데「올림픽」불참이 확정되고보니 양팔에 힘이 빠져버려 은퇴를 하기로 확정지었다』고 말했다. 양정모는 부산 건국중2년때부터「아마·레슬링」을 시작, 건국상고·동아대를 거치는동안 7개의 국제대회에출전하여 8개의「메달」(금3·은3·동2)을 획득했다. 그는「올림픽」에서 우승한뒤 이 공로로 병역이 면제되는 특혜를 받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후 결혼, 현재 1살된 아들을 갖고있는 양선수는 지난 71년 동경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래 자유형「페더」급에서만 부동의「챔피언」으로 군림해왔는데 은퇴후에도 후배양성에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아마·레슬링」협회는 8월 KBS배대회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베풀어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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