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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약초류 멸종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춘천】강원도 특산물인 각종 산채류와 약초류가 번식기인 요즘 마구 채취돼 멸종위기에있다. 강원도 평창·정선·인제등 심산유곡에서만 군락을 형성해 자생하고 있는 두릅·도라지·더덕등 산채류와 오미자·창출등 약초류등은 맛과 약효가 뛰어난 산채돌로 무더기로 파가는 상인들 손에 씨가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4∼5년전까지만해도 강원도내 심산계곡에서 흔하게 볼수있었던 2백∼3백평규모의 도라지·두릅·오미자등 산·약초군락들이 무절제한 채취로인해 자취를 감춰버려 학계와 농업시험연구기관등 전문가들은 보호대책이 시급함을 지적하고 있다.
강원도농촌진흥원의 산채·약초류 인공재배연구진에따르면 오미자를 비롯, 강원도산 도라지·두릅등을 시험재배해오고 있으나 심산유곡의 자연생과는 맛과 크기등이 달라 재배가 어렵기때문에 산채류가 씨를 퍼뜨리는 3∼5월사이엔 채취를 금지시키는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요즘 마구잡이로 상인들이 산채류등을 파헤치기 때문에 자료수집에도 어려움을 겪을정도로 귀해졌다며 멀지않아 멸종단계에 이룰것으로 걱정했다.
요즘 춘천시중에는 두릅을 비롯, 더덕·도라지등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와 팔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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