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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온 대립 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테헤란12일 로이터합동】「아볼하산·바니-사드르」「이란」대통령은 12일「이란」의 분산된 권력구조를 안정시키고 자신의 지위를 구축하기 위해 온건파 인물을 수상으로 기용, 거국과도 내각을 구성하려 했으나 의회선거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한 강경파 회교공화당(IRP)의 반대에 직면, 수상지명에 실패함으로써「이란」은 새로운 의회구성을 목전에 두고 강·온건파 지도자들간 대립이 노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온건파로 알려진「바니-사드르」대통령은 이날 혁명 지도자「호메이니」옹의 아들이며 강력한 권한을 쥔 성직자인「호자톨레슬람·아마드·호메이니」와 2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이날 중으로 새 수상을 지명, 거국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으나 집권 회교혁명평의회와 내각연석회의는「사드르」대통령의 수상지명 계획을 반대키로 결정, 사드르 대통령의 구상을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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