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안내양들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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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일부 「버스」운전사와 안내양들이 근무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단축하고 장여금을 즐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자 「버스」업자들은 「버스」요금을 40%선으로 올려주든가 적자를 보장해줄때까지 노동조건을 개선해줄수 없다고 주장, 노사가 맞서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 「버스」지부 (지부장 이봉섭)소속 운전사 1천여명과 안내양 2천여명은 2일상오10시 한강노2가301 지부사무실에서 ▲하루일하고 하루쉬는 근로시간을 하루8시간 3교대 할수 있도록하고 4백%의 상여금을 지급할것을 요구하며 농성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시내「버스」업자들이 상여금을 전혀지급하지 않았고 1일 15∼16시간씩 근무케하는등 혹사했다고 주장, 노동조건개선을 요구하는한편 ▲노동3권보장 ▲사고운전사에 대한 3중처벌제의 완화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종업원들의 요구에대해 「버스」조합은 1·29유가인상 조치이후 「버스」요금은 계속동결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추장, ▲「버스」요금을 평균 39·3%인상하고 ▲2월부터 요금 인상 때까지의 추가부담금(월21만9백원)을 국고에서 지원해 줄때까지 종업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다.
운송업자들은 정부가 시내 「버스」의 공익성만을 강조하며 기업으로서의 이익보장을 해주지않고 있다고 주장, 요금을 ▲어른은 현재 80원에서 1백10으로 37·5% ▲학생은 55원에서 80원으로 45·5%인상해 줄것을 요구했다.
업계는 1·29조치로 「버스」운행에 관련된 물가가 ▲경유 53·5% ▲「엔진·오일」 38·6% ▲「타이어」30·2% ▲「버스」값 12%등으로 올랐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현재 운전사·「버스」안내양·정비공정들의 임금인상을 해주기위해선 요금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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