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예진흥원으로 운영권 옮긴뒤 첫실시|대상-특선-입선시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공부에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 운영권이 이관돼 처음실시된 제29회봄국전심사결과가 23일 발표했다.
이번 국전에서 부문별영예의 대상은 ▲서예=권오실씨의 『조침문』▲공예=안미형씨의『금속화병』▲건축=정옥기·이경돈·조용우씨의 『인간·환경·문화의공간』▲사진=이창남씨의 『반영』등이 차지했다. <관련기사·화보4면> 대상(상금 1백50만원)은 올해부터 시장제도를 바꾸어 종래의 대통령상·국무총리상·문공부장관상등을 하나로 합쳐 부문별 하나씩 선정됨으로써 대상은 종래의 대통령상에 해당되는 취고장이다.
심사 방법도 이번국전부터는 종래의 전광판 점수제에서 심의합의제로 바꾸어 토의투표로 결정됐다. 서예의 『조침문』은 전통적인 한글 궁체를 완벽할정도로 재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공예의 『금속화병』은 동을 재료로 3개의 꽃병을 이어 만든것으로 새로운 기법의 시도로 주목받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건축의 『인간·환경·문화의 공간』은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재생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꾸며놓은것으로 새로운 환경창조를 높이 평가받았고 사진의 『반영』은 눈이 녹아 흐르는 여울가에 비친 나뭇가지 그림자들의 투영을 흑백으로 촬영, 인화가 아주 섬세하고 구도가 완벽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봄 국전의 총 응모작품수는 지난해보다 43%가 증가한 2천40점이나 됐으며 특선 27점, 입선3백58점등 모두 3백89점이 입상했다.
초대작가상(상금 1백30만원)은 공예부문의 이순석작 『석정』, 추천작가상(상금 1백만원)은 서예부문의 박행보작 『사군자』가 각각 차지했다.
제29회 봄국전의 수상작및 입·특선작 전시회는 오는 5월2∼31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