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대 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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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희대학교는 2일 상오9시 학원사태와 관련, 긴급교무회의를 열고 2일부터 학내소요사태가 완전히 가라앉을때까지 무기한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경희대학교 학생 5백여명은 1일 상오10시부터 본관분수대앞에 모여 ▲조영식총장사퇴 ▲어용교수퇴진 ▲해직교수복직 ▲학교가 총장것인지, 학생것인지 해명하라는등 4개항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학교측의 답변이 없자 총장실 복도를 점거하는등 농성을 벌이다 하오7시쯤 교내「콘서트·홀」에 모여 철야농성을 벌였고, 2일 낮까지 2천여명의 학생들은 꽹과리와 북을 치며 교내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희대교수 3백74명은 2일상오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학원자율화를 위한 노력이 면학분위기를 해쳐서는 안되며 ▲학원사태를 수습키 위해 교수대표단을 구성하며 ▲교권이 침해될때 교수일동은 행동을 같이한다는등 5개항을 결의했다.
【인천】선인학원산하 인천대는 1일 교수회의를 열 신학원자율화 농성과 관련, 2일부터 10일까지 임시 휴강키로 결정했다.
한편 인천공업전문대학도 1일 상오에 있었던 학생들의 자치권 강화 요구 농성사태에 관련, 2일부터 7일까지 임시휴강에 들어갔다.
【군산】군산서해공업전문대학(학장 유현기)은 1일부터 5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학교를 부실운영한 학장퇴임 ▲학도호국단철폐등을 요구하며 1일부터 농성에 들어가자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대구】금오공대 학생3백19명은 1일하오 이동호학장의 사퇴와 공업고교식 수업폐지를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 모두 귀향했다.
1일상오 금오공대생 전원은 기숙사와 학교생활 분리, 학생자치회 보장등 10개항의 요구조건을 학교당국에 제시, 농성에 들어갔었다.
【대구】대구 계명대 학생 5백여명은 1일 상오11시부터 본교 교정에 모여 「학원의 자율성회복」「어용교수 추방」「세습(세습)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긴급조치제적 복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계명대민주추진위원회」가 주동한 이날 시위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총장의 직접답변을 요구하며 하오 3시까지 농성을 계속했다.
학교측은 긴급학·처장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중이다. 계명대는 설립자인 신태식씨(71)가 지난해 명예총장으로 물러앉고 신씨의 아들 신일희씨(42)가 총장에 취임했었다.
▲경기대(학장전병두) 학생 1백여명은 2일상오11시쯤 학교 본관앞 운동장에 모여 『학장과 어용교수는 물러가라』『경영이 부실한 재단이사진은 총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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