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와 함께 춤춘 서울시 운수행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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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콜·택시」 요금을 40%선으로 내렸다가 하루만에 다시 올리는등 시운수행정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 운전사들의 월급을 제때 주지못하는등 심한 운영난에 허덕이던 「콜·택시」업계는 25일부터 일방적으로 기본료를 1천원에서 6백원, 주행료를 1백원에서 60원으로 40%씩 내려 받았으며 시운수 당국도 이같은 요금인하 조치를 시행 하루전인 24일 통보 받고도 승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사실상 묵인했다.
그러나 일반 「택시」업자들이 「콜·택시」에 승객을 빼앗기게돼 거센 반발을 보이자 「콜·택시」에 대한 세제감면혜택을 약속하고 요금을 다시 올려 받도록 해 운수행정이 업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전례를 남겼다.
「콜·택시」의 요금시비는 지난해 4월 회사설립 당시부터 비롯된 것으로 업자들은 기본료 1천원, 주행료 1백원으로는 승객이 외면한다는 이유로 지난 1년동안 4차례나 이를 내려주도록 진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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