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중앙도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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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창립기념사업의 하나로 건립,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전주중앙도서관이 2년4개월의 역사끝에 현대식시설과 장서를 갖추고 26일 문을 열었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은 이날 하오 전주시 금암동 금암산 기슭에 자리잡은 중앙도서관에서 김학중 전북지사·김홍근 전주지법원장·주문기 전주지검검사장과 중앙일보-동양방송 홍진기 사장을 비롯, 시민·학생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갖고 전주시에 넘겼다.
홍 중앙일보-동양방송 사장은 식사에서 『전 국민의 성원으로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세계 16대 신문의 하나로 성장했다』고 밝히고 그 성원에 대한 보답의 뜻으로 지난 75년부터 도서관건립사업을 시작, 전주중앙도서관이 7번째 기증식을 갖게 되었다며 『전주 중앙도서관이 이 고장의 전통문화를 더욱 빛내는데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전북지사는 축사에서 『75년 군산시에 도서관을 지어준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전주시에도 이같이 훌륭한 도서관을 세워줘 고맙다』고 말했다.
기증된 중앙도서관은 지난 77년12월21일 착공, 3억원을 들여 건립한 것으로 부지 9백70평, 지하1층·지상2층에 연건평 8백22평, 8개 열람실에 열람석이 8백석, 그리고 3백석 규모의 다목적회의실과 소회의실·서고등 도서관으로서의 현대식시설을 갖췄다.
장서도 신간도서 8천권을 비롯해 모두 2만5천여권을 확보, 공공도서관의 구실을 다 할수 있게 했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은 75년 이후 군산 진해·경주·천안·강릉·충주등지에 도서관을 건립, 이날 기증식을 가진 전주까지 모두 7개 도시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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