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내고 신고한 운전사 돌려보낸 뒤 뒤늦게 「뺑소니」로 몰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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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고 경찰에 신고한 운전사를 경찰이 담당자가 없다고 돌려보냈다가 뒤늦게 뺑소니로 처리했다.
부산7아7771호「트럭」운전사 박차원씨(26)는 20일 하오11시40분쯤 동래구 연산2동758 앞길에서 부산시경 김태수경위(36)를 치어 숨지게 한 후 18분 후인11시58분쯤 해운대경찰서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신고했다.
해운대경찰서에서는 사고현장이 동래경찰서 관할이라면서 박씨에게 동래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했다는 것.
박씨는 다시 동래경찰서로가 신고했으나 담당자가 없다며 들려보냈다.
박씨는 22일 동래경찰서에 나와 자수했는데 경찰은 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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