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보완 재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해 말부터 금년 초까지 계속되었던 극단「76극장」의 젊은 연극제『한판·80』의 한 작품 유진규 무언극『아름다운 사람』의 내용을 수정, 보완해 재공연을 갖는다.
(25일∼4월7일, 하오4시·7시, 신촌역 입구 76소극장)「팬터마임」이란 의미의 무언극이라기보다는 일종의「해프닝」에 가까웠던 『아름다운 사람」은『연극의 현재성과 현장성 문제가 새로운 방식의 시도로 극복된 무대』라는 호평과 함께『무엇을 얘기하려 하는지 모를 난삽한 연극』이란 비평도 받았었다.
한편 극단「76극장」의 근거지로, 또 젊은 극단들의 실험 무대로서 약 3년간 존속되어 온 76소극장이 밀린 집세 등 경영난으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
극단 대표 기국서 씨는 『개인적으로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해 문을 닫게 된 데에는 할말이 없으나 몇 개안되는 소극장 중 그래도 독특한 특성을 살려 온 76 소극장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