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매단 일제소탕나서|마약감시요원 무기휴대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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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1일 부산의「히로뽕」밀조범 이황순사건을 계기로 날로 대담·흉악해져가는 「히로뽕」밀매사범의 일소를 위해 보사부소속 마약감시반 27명과 경찰·검찰·주한미군등과 합동으로 부산·서울등 전국 「히로뽕」밀매 온상지에 대한 일제 소탕에 나섰다.
보사부는 현재 국내에 10개파 안팎의 마약 밀매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밀매단이 총기와 칼·감시장치까지 갖고있어 ▲마약감시요원이 다시 무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하고 ▲현대식통신·감정장비와 자외선 촬영기·마약수색견등을 확보하며 ▲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수원·의정부등 전국 7개 마약사범단속 분소의 기능을 대폭 보완키로 했다.
국내마약감시 요원들은 75년까지 무장을 했었으나 총기사고등 부작용을 우려해 이를 해제, 지금까지 비무장으로 근무해왔다.
보사부는 또 전국 1천5백여명의 중·고교생활지도교사, 반상회 참석자,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약물남용의 해독성』이라는 책자를 배부하고 계몽영화를 상영키로 했다.
이밖에 국내 마약사범이 일본폭력단과 연관을 맺는등 국제성을 띠고 있음에 비추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한 정보입수와 관계요원 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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