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봉서 조난7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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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9일 하오4시쯤 서울도봉산 선인봉(해박7백30m) 남쪽암벽을 타고 내려오던 황승국군(20·서울 창2동 32의4)이 지상 1백50m지점에서 조난됐다가 7시간만인 하오11시쯤 서울산악연맹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황군은 외삼촌 유효성씨(36·서울 팔간동 7l)와 등산을 갔다가 하오3시쯤 유씨가 선인봉 암벽밑에서 쉬고있는 사이 장비도 없이 우회「코스」로 정상에 등반, 하산길에 조난당했었다.
황군이 조난당한 암벽은 높이 2백30m 경사70도의 험한 「코스」로 지난 7년간 같은 장소에서 24건의 조난사고가 났었다.
외삼촌 유씨는 하산시간이 지나도록 석군이 내려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 구조대원 5명이 하오8시쯤부터 「헤드라트」를 켜고 올라가 언덕중턱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고있던 황군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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