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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 제련소서 배출된 유해 산업쓰레기 1천여t 한국서 수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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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두겸특파원】동 제련소에서 배출된 유화(유화)「슬라임」이라고 불리는 유해쓰레기가 대량으로 한국에 수출되어 한국 측의 항의를 받은 일본상사가 5천5백만「엔」(약1억3천8백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불한 사실이 일본 경찰조사에 의해 18일 밝혀졌다.
한국에 수출된 이 산업쓰레기는 제련소의 배기「가스」중에 포함 되어있는 폐기물 등을 수중에 침전시킨 것으로서 유해물질인 비소(비소)가 대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의 폐기물 처리는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고 일본「마이니찌」(매일) 신문이 18일 밝혔다.
산업쓰레기를 한국에 수출한 일본상사는「오오사까」(대판)에 있는「오오기야」(병곡)흥업·「세이꼬」(서흥)물산 등 4개사로 77년 이전에 모두 1천수백t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이들 회사들이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그 무마조로 도합 5천5백만「엔」의 보상금을 현금 및 보증수표 등으로 일본에 온 한국상사 대표에게 전달, 결과적으로 일본의 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협의로 일본상사 관계자들을 조사중이며 수출된 산업쓰레기가 공해문제를 일으킬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외교「루트」를 통해 수출된 쓰레기의 추적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의 수입업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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