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레이다·수송기 등 비 전투용 무기 미, 중공에 판매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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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7일UPI동양】미국은 17일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 무기제조업체들에 C-130수송기를 비롯한 비 살상용 각종 무기의 대 중공 판매를 전면 허용함으로써「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의 지난 1월 중공 방문으로 싹트기 시작한 양국 군사협력 시대가 본격화했다.
미 국무성은 중공부외상 신문평이 미국 지도자들과 양국 군사협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무기 제조업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배포되는『무기관계공보』자료에서 이 같은 전면적인 대 중공 무기 판매 승인을 밝혔다.
미 국무성이 허가한 대 중공 무기 종류에는 1차적으로 통신장비·조기경보「레이다」체제·훈련장비·「트럭」·수송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장은 이날 미 국무성의 「밴스」장관 「크리스터퍼」차관,「매듀·니매츠」안보담당차관보 등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미·중공 외교군사협력,「아프가니스탄」사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협의했으며 국무성은 이날 미국이 중공의 대소 방위력 강화를 위해 조기경보「레이다」체제와 같은 비 살상 무기들을 중공에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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