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색 풍기지 말라" 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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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14일 불교 청년협의회 간부들로부터 요즘 정치인들이 종교를 갖는데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고 『경치인이 종교를 배경으로 대권을 잡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야말로 망상』이라면서 『종교와 정치는 분리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총재는 자신과 동생이 기독교신자인데 비해 모친·장모·형은 불구신자라고 소개하고 『서로를 존중해야할 것이며 종교 선택은 터전이고 어떤 종교이든 독선이 있을 수 없다』고 종교관을 피력.
지방색문제에 대해 김 총재는 『손바닥만한 나라에서 동서가 어디 있고 남북이 어디 있느냐』며 『농담이라도 지방색을 의식하거나 드러내는 말은 일체 하지 못하도록 공화당원들에게 엄명을 내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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