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테헤란 11일 UPI동양】미국은 11일 유엔 5인 조문위가 인질면담에 실패, 테헤란에서 철수함에 따라 국가안보특위를 설치하고 유엔과 협의하여 남은 평화복안을 시도할 것이나 최후의 평화노력조차 실패할 경우 대 이란 해상봉쇄를 단행할 것으로 밝혀졌다.
카터 대통령은 11일 사이러스·밴스 국무장관 등 안보·외교참모들과 일련의 회의를 가진 후 국가안보특위를 설치, 사태발전에 대처하드록 명령하는 한편, 곧 밴스 장관을 유엔에 급파, 테헤란에서 철수하여 취리히를 거쳐 12일 유엔본부에 도착할 사문위원단 및 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과 회담토록 지시할 것이라고 그의 보좌관들이 밝혔다.
호딩·카터 국무성대변인은 『아직 평화적 방법이 다 동원된 것은 아니므로 현 단계에서는 이란 해상봉쇄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함으로써 최후의 평화안이 실패할 경우 해상봉쇄를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