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산업은행 총재가 14일 재정경제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재경부는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 인선에 착수할 방침이다.
임기 만료를 1년 남겨둔 鄭총재가 전격적으로 물러남에 따라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장과 정부 산하 공기업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견된다. 그러나 우리은행.조흥은행 등 정부가 대주주인 시중은행장은 일단 이번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鄭총재는 사표 제출 1주일 전쯤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거취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사퇴 요구를 鄭총재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후임 산은 총재에는 유지창 전 금감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