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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호-뉴질랜드-캐나다 등 5국 환태평양 해상 기동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일·호·「뉴질랜드」·「캐나다」 등 5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 합동해상기동훈련 (Rim-Pac-80)이 27일부터 3주 동안 「하와이」주변 중부태평양에서 실시된다고 일본 방위청이 24일 발표했다.
태평양 주변 국가들의 주요 함대훈련인 『림·팩-80』은 지난 71년 이후 7번째다. 올해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5개국 공동으로 24일 상오 6시를 기해 동시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미항모 「컨스털레이션」호(6만t) 등 함정 41척, 항공기 2백대, 병력 2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다.
「하와이」이동해역을 담당하는 미 제3함대사령관「에드워드·C·워러」중장의 전반적인 조정 아래 실시되는「림·팩」80은 ▲참가국 개별부대의 지휘 및 통제는 각국 지휘관의 책임 아래 두고 ▲훈련목적은 통상병기에 의한 해상 전투훈련을 통해 참가 각국 부대의 전투대응능력을 평가, 향상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훈련내용도 대잠·대공 및 해상전투, 무기·연료의 보급, 가상적에 대비한 이동, 각종 「미사일」발사 등이 주로 되어있다.
한편 타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이 헌법으로 금지되어있는 일본에서는 이번 훈련을 싸고 국회에서 논란이 벌어져왔으며 24일에는 미7함대 기지「요꼬스까」(횡수하)에서 6천여 명의 시민들이 해상자위대의 참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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