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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버스」지긋지긋 &동양라디오 「시민의 소리」에 비친 불만|″택시횡포도 줄었으면〃|다음 민원창구불친절·쓰레기수거순|″연탄·담배질낮다〃불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민은 ▲시내「버스」·전철·「택시」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며 ▲일선동사무소 민원창구직원의 불친절과▲쓰레기수거 ▲급수난에 시달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양 「라디오」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매일아침8시30분부터 5분간 방송하는 「시민의소리」에 접수된 3천3백20건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기간에 접수된 총 3천3백20건의 진정·고발가운데▲시내「버스」·전철·「택시」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불만이32.1%인 1천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일선동민원창구직원의 불친절▲쓰레기수거▲급수난등 민원이 7백83건인 23.6%▲업소고발이 10.4%(3백45건)▲불량상품 6.8%(2백25건) ▲노사분쟁 6.5%(2백17건) ▲교육5.5%(1백84건) ▲의료4.2%(1백39건) ▲질서 4.1%▲농촌문제3.6%▲공해 3.2%순 이었다.
가장 불만이 큰 교통문제는 시내 「버스」 안내양의 불친절·낡은 의자등 시설불량이 전체(1천65건)의 29.1%인 3백1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콩나물「버스」에 떠밀려 간신히 타면 「버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차체바닥에 구멍이 뚫려 찬바람이 몰아쳐 추위를 더한다』는 불평이 많았다.
또 운전기사·안내양등 종업원들의 운수회사에 대한 불평도 많아 「택시」운전사는 『하루 16시간노동에 시간당 3천원씩을 벌어야 4만2천원이 되는데 회사에 내야할 입금액은 하루4만5천원이나돼 무리한 운행을 하게된다』고 불평했다.
교통문제 다음로 불평이 큰 민원업무처리는 전체진정7백83건중▲일선동직원의 불친절이 18.5%인 1백45건으로 가장많았고▲우편물 늑장배달14%▲급수난 13.4%▲쓰레기수거난 11.5% 순이었다.
업소 고발중에는▲잡상인에 시달린다는 투서가 전체(3백45건)의 26.6%인 92건으로 가장 많았고▲대리점의 횡포 14.6%(민건) ▲극장암표11.6%(50건) ▲유원지매점바가지 6.9%(40건), 사기외판원6.4%, 서울운동장의 행상3.4%▲전자오락실 1.3% 순이었다.
불량상품은 총2백25건중▲불량식품과 전기제품에 대한 고발이 1백57건으로 절반을 훨씬 넘는 69.6%나됐으며▲연탄과 담배필이 나쁘다는 불평이 22.3%(50건) ▲석유파동이8%(18건) 이었다. ▲노사분쟁은 2백17건모두가 임금체불에 관한것이었고▲교육문제는 79.7%가 자주바뀌는 문교정책, 7.3%가 학원시설불량이었으며▲의료문제는 의료보험환자에 대한 불친절과 허술한 진료가 전체의60.9%로 가장많았다.
이밖에 농촌문제투서중 노풍피해에 관한 불평이 29%, 무리한 취락구조개선사업이 2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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