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율 외국보다 3ㆍ5배나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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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국민의 간염감염율이 선진외국에비해 3·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보건연구원 병독부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서울·부산·대구등 주요도시와 기타지역 병원의 공혈자(공혈자)및 외래환자1천6명을 대상으로 B형간염에대한 항원(항원)조사를한결과 양성이 미국ㆍ「유럽」선진국의 1%미만에비해 3·5배인 3·48%(35명)로 나타났다. <별표참조>
항원조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것은 현재 간염「바이러스」를 갖고있어 간염을앓고 있거나 잠복기에 있는것을 뜻한다.
혈액검사로 알아내는 B형간염은 주사·수혈·입등을 통해 감염되며 주로 음식물·침등에 의해 감염되는 A형간염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열대지방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에서 특히 감염율이 높은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보고서는 이처럼 우리나라주민의 B현간염 감염율이 높은것은 서구에 비해 위생적 생활환경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수혈이나 주사기에의한 전염등을 막기위해선▲수혈과정의 관리철저▲의료기구의철저한 소독▲면역방법의 적극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0대의 양성율이 가장 높으며(8·14%) 이들은 학교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고있는 연령층으로 예방 접종때 감염이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감염율이 높은층은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대(4·49%), 저항력이 약한 5∼9세(3·08%), 모체나 가족으로부터 감염되기쉬운 0∼4세(2·86%)의 순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0·26%로 가장높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3·95%, 여자가 2·48%로 남자가 간염에 잘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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