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경쟁율 서울은 높고 지방은 낮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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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 명문대학의 80학년도 입시경쟁율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높아진 반면 지방국립대학의 경쟁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가 7일하오 원서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서울의 연세대, 지방국립대학인 부산대·경북대·충남대·전북대·강원대와 아주공대등이 8일하오5시 마감한 원서접수결과 밝혀졌다.<지방대 지원상황은 6면>
대학별 평균경쟁율을 보면▲연세대는 정원 2천2백10명에 9천3백48명이 지원, 4.2대1로 지난해(2.9대1)보다 크게 높아졌으나 ▲충북대 정원 3천1백10명에 7천5백85명이 지원, 2.4대1(작년5.2대1) ▲부산대 정원 3천7백90명에 8천1백67명(공대의 동일특전·무시험특전지원자포함)이 지원, 2.2대1(작년 3.2대1) ▲경북대 정원 3천7백90명에 6천9백2명이 지원, 1.8대1(작년 3.1대1) ▲전북대 정원 3천2백10명에 7천2백6명이 지원, 2.2대1 (작년 2.5대1) ▲강원대 정원 2천2백50명에 6천5백명이 지원, 2.9대1 (작년 3.8대1) ▲아주공대 정원 8백40명에 2천3백63명이 지원, 2.8대1 (작년 5.7대1)로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의 명문대학들이 대부분 올해부터 무시험특차전형을 실시, 우수한 지방출신 수험생들이 서울로 몰린데다 후기였던 지방종합대학들이 대부분 올해부터 전기로 바꾸었기때문인것으로보인다.

<연세대>
학과및 계열별로 경쟁률 이 지난해보다 고루 높아졌다. 경쟁율이 가장 높은학과는 정법계열로 2백10명정원에 1천8백40명이 지원, 8.8대1을 나타내 지난해 3.2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요업공학과는 지난해 2.7대1에서 8.1대1로 크게 높아져 지난해 경쟁율이 낮았던 학과에 수험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에는 4명의 남학생이 지원해 이채를띠었다.
수험생들은 마감 1시간전인 하오4시쯤 접수창구에 7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라디오」를 들으며 경쟁률 이 낮은 학과를 찾느라 큰 소동을 벌이기도햇다.
대학당국자는 수험생이 크게 늘어난 이유를▲특차전형에 따른 2중지원이 가능해졌고▲예비고사의 고득점자가 늘어나 수험생이 자신을 갖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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