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끼리 통일챔피언전 잦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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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나까지마」(25)가 김성준에게 「프로·복싱」WBC「주니어·플라이」급 「타이틀」을 뺏은 일본「프로·복싱」계는 일본이 세계 「주니어·플라이」급을 제패했다고 자못 흥분에 들떠있다.
일본「복싱」계는 「나까지마」 체중이 평소 「주니어·플라이」급 한계체중(48.9kg)보다 10kg이 넘는 58kg이나 됐지만 1주일동안 절식을 하여 감량에 성공한후 두뇌「플레이」로 김성준을 이겼다고 극찬.
그런데다 「나까지마」는 「스키」제조회사에 근무하다 회사가 파산, 실업자였는데 신년에 행운을 잡았고 「나까지마」의 작은집(자성현결성군팔천대정)에는 2백여명의 축하객이 운집,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탱고」춤을 추며 승리를 축하, 「나까지마」양친과 누나가 시중을 하느라고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고.
「나까지마」보다 한살아래인 WBA「챔피언」「구시껜·요오고」(구지견용고)는 『「나까지마」상, 감사하다』며 『김성준이 이기면 즉시 통일「챔피언」도전장을 내려했는데 자기대신 이겨줬다』고 기고만장.
특히 「구시껜」은 오는27일 「오오사까」(대판)에서 한국의 김용현(동급8위)에게 이겨 세계「타이틀」방어 「타이」기록(종전 전WBC 동급왕자 「루이스·에스타바」·「베네쉘라」의 11번)을 세우겠으며 「나까지마」가 5, 6차방어전을 가진후 최초로 일본선수끼리 통일「챔피언」을 갖는 기회를 만들자고 호언하고 있기까지.[동경=김두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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