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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선경 4강도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1회문화·경향배쟁탈 전국여자실업농구대회의 패권의 향방은 태평양화학-한국화장품, 외환은-선경등 4강의 대결로 압축됐다.
20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토너먼트」 첫날준준결승전에서 한국화장품은 전미애·이주영·박양계「트리오」의 활약으로 원둘자가 분전한 제일은을 77-71로 격파, 준결승에서 동업의 「라이벌」 태평양화학과 한판승부를 벌이게됐다.
한편 「팀·웍」이 좋은 선경은 투지의 삼성에 58-57로 신승, 준결승에서 외환은과 대결케 됐다.
이날 한국화장품은 제일은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께 22-22로 동점을 이룰때까지 6차례의 「타이」와 3차례의 역전극을 펼치는 「시소」를 거듭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화장품은 철저한 지역방어로 제일은 공격의 「리듬」을 깨뜨리면서 1년생 박양계(부산동래여상·졸업예정)의 절묘한 「어시스트」와 소미애 이주영의 「슛」이 쾌조를 이루어 순식간에 점수를 벌려 전반을 44-36으로 끝냈다.
후반에서도 한국화장품은 4분께 54-44로 크게 앞서는등 여유를 보이면서 승세를 굳혔다. 이후 제일은은 이날 23점을 올린 원둘자의 분전으로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68-65로 바짝 뒤쫓았으나 한국화장품의 국가대표 전미애의 「드라이브·인」을 막지못해 결국 77-71, 세 「골」차로 패배했다.
한편 삼성은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54-43으로 크게 뒤졌으나 이후 「올코트·프레싱」 으로 체력이 달리는 선경을 압박,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삼성은 경기종료 14초를 남기고 58-57까지 바짝 뒤쫓은뒤 11초를 남기고 1년생 오현주(덕성여설 졸업예정)가 선경「골」밑 근처에서 「인터셉트」에 성공. 뛰어들던 우진형에게 「패스」하자 양진형은 「슛」을 성공시켰으나 「워킹」 반칙을 범해 결국 반「골」차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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