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원 피고인은 11일의 3회 공판에서 김재규 피고인과는 달리 시종 차분하게 신문(신문)에 응했다.
끝내 김피고인은 울음을 터뜨렸다. 김수용 변호인이 2시간13분의 반대 신문을 끝내면서 『피고인은 무슨 일로 이 법정에 섰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김 변호사가 사건 당일 입었던 피묻은 양복과 「셔츠」를 쳐들어 보이자 김 피고인은 힐끗 쳐다보는 듯 하다가 고개를 힘없이 떨구면서 대답을 못했다. 한참만에 김 피고인은 『그 피묻은 옷을 입고 육본「벙커」로, 국방장관실로, 국군수도병원으로 헤맸다』면서 당시 피가 묻었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김 피고인의 신술은 궁정동 부분에서 특히 공소장과 많이 어긋났다.